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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식정보

서스펜디드 게임 : 행운인지 불행인지 .. 그 뜻은?

by 램핀 2020. 6. 16.

 

며칠 전 한국 프로야구(KBO)의 한화 이글스가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뜻밖에 기회를 잡았습니다. 

무려 18연패의 늪에서 벗어 났습니다. 이 기록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역대 최대 연패 기록입니다.

그나마 위안이 될까요? 타이기록입니다만 1985년도에 삼미 슈퍼스타즈의 기록과 같습니다. 

최근 기록으로 따지면 진짜 최악의 기록입니다. 

 

한화 이글스가 18연패를 끊어내서 일까요? 한화가 승리한 게임은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으로 진행된 경기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서스펜디드 게임이 어떤 의미인지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은 스포츠 경기가 진행되는 중에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할 때를 말하며 이후 다음날이나 추후 일정으로 다시 같은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서 치르는 것을 말합니다. 

야구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지만 다양한 스포츠 경기에도 사용되는 말입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13일 한화 이글스가 대 두산전에서 3대 4로 밀리는 3회 말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서스펜디드 처리되는 바람에 다음날인 14일에  같은 상황에서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전후무후한 최악의 기록을 세울뻔했던 상황을 벗어났습니다. 

 

한화 이글스에게는 지고 있던 흐름을 끊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승리를 따낸데 반해 두산은 좋았던 흐름이 끊기고 결국 약체였던 한화에게 역전패를 당했다는 것이 뼈아플 것 같습니다. 

 

스포츠 시합에서 흐름, 기세라는 게 정말 중요한 건데 천재지변으로인해 흔하지 않은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으로 뒤바뀐 승패는 누구에게는 행운이자 누군가에게는 불행이 되었습니다. 

 

 

흔하지 않아서 그런가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인한 경기 연기는 다양하게 흥미로운 상황을 연출합니다.

한화와 두산의 경기를 봐서도 그렇고 A와 B팀의 서스펜디드 게임이 오래 미뤄지는 경우에는 A에서 시합을 치르던 투수 선수가 다른 C팀으로 트레이드되어서 정작 선수는 뛰지 않았어도 승리투수로 기록된다던가 하는 식의 해프닝도 일어납니다. 

 

한국야구의 인기만큼이나 참 재미난 일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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