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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식정보

신축빌라 살 때 리베이트 값 1200만원 아낀 후기 - 진짜 빌라값만 주고 사는 방법

by 램핀 2020. 6. 26.


30대 후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결혼 때 월세로 아파트를 얻어 4년 가까이 살다가 
계약 만기가 다가와서 연장을 해야 되나 고민하다가.. 

집주인이 월세도 올려달라고 하고 애기도 점점 커가고 해서 
이참에 우리 수준에서 맞는 집을 장만해서 이사 가기로 했죠. 

얼마 전에 신축빌라로 이사한 친구 집에 놀러 가 보니 집도 깔끔하고 
친구도 나름 만족도가 높은 듯해서 얘기 좀 들어보니 
확실히 아파트 대비 금액적인 매리트가 있더라고요. 
신축이라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예쁘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분양사무실이란 곳에 가서 
컨설턴트에게 상담받아보니깐 
초기에 들어가는 돈이 많지 않더라고요. 
물론 은행돈 빌려서 마련해야 되고 
대뜸 대출받기도 겁 나긴 했는데 

이자랑 원금 상환이랑 관리비까지 아파트랑 
실질적으로 매달 지불하는 것을 비교해봤지요. 
이래저래 몇 십만원은 절약이 되겠더라고요.
이럴 거면 다들 빌라 가서 살지 
왜 월세사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렇게 여러 집을 보다가 맘에 드는 집이 추려질 무렵..  
컨설턴트에게 집값 좀 깎을 수 없나 물었더니  
정찰가라 깎는 건 어렵고 대신  
이사비용 정도는 지원해준다 하더군요.  
가격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거같아서  
컨설턴트 몇 명 더 만나 좀 깎아줄 수 없냐고 물어보니깐 
취등록세 정도까지 빼주겠다고까지 하더라고요. 

 


다들 말하는 게 비슷해서 300만원 정도가 최선인가 보다.. 하고 
최종적으로 결정해서 계약 진행하려고 와이프랑 상의 중 
다른 지인이 아는 중개사가 양심적으로? 잘해준다고 해서 
소개받고 얘기 다하 보니깐 재미있으면서도 쇼킹? 한 얘기를 해줬습니다.  

신축빌라 분양가에 대한 얘기였는데 
일단 같이 다녔던 컨설턴트들은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없는 그냥 영업사원들이고
봤던 집들의 집값은 무조건 리베이트가 포함된 가격이라 
리베이트가 쏠쏠하니깐 비전문가들이 달려들어서 하는 건데..

그 리베이트로 업자끼리 나눠먹는 거라고...
그 놈들이 얼마를 먹던 나야 상관없겠지 했는데 
리베이트가 보통 1000~1500만원.. 많으면 2500만 원 이상도 한답니다.
근데 그게 다 내돈으로.. 내가 살 집값에 포함시켜놓고 얼마 깍아주는척 팔아놓고
법정수수료 무시하고 많은 돈을 챙긴다고하니.. 정말 너무한다 싶었습니다.

근데 왜 중개사가 이런 걸 다 말해주냐고 물었더니 
이미 TV에도 나왔고 알만은 사람은 다 안다고..
자기는 정식 공인중개사이고 법정수수료만 받는데 
그 사람들은 공인중개사도 아니고 사람들 등쳐먹고 나몰라 해서
공인중개사들만 이미지 안 좋아져서 자기도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말해주신 김에 우리가 살려는 집도 리베이트 빼고 
살 수 있게 좀 중개님이 좀 도와달라고 했는데 
자기는 신축빌라 분양은 안 해서 도와줄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제 제 값 주기가 너무 아까워져서 
어떻게 안 되겠냐고 몇 번 한숨 쉬면서 부탁했더니..

이 지역 전문은 아닌데 리베이트는 다 빼고 
수수료 정도만 받고 계약해줄 수 있는 컨설턴트가 있으니 
소개해 주겠다고 해서 연락처 받았습니다!!!

그분을 만나 제가 원하는 집을 얘기했더니 
대번 가격이랑 거기에 붙은 리베이트를 알려주시더라고요. 
(무려 1500만원이랍니다. )
그럼 그 리베이트 가격 빼고 계약되냐고 물었더니 
원하면 계약하게끔 진행해주는데

수수료 200만 원 정도 나온다고 괜찮겠냐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리베이트 몰랐으면 눈뜨고 코베일뻔한 값이 1500만원이라는데 
200만원이 아니라 500만원은 달래도 줄 거 같은 기분이었죠. 
그리고 먼길 오셔서 정말 양심적으로 해주시는데 감사해서 
100만원을 더 드렸습니다. 

 

새가구 가전 장만하느라 지출이 좀 있었는데  
덕분에 1,200만원을 세이브했네요. 
완전 꿀마냥 달달했습니다~ 

 


계약은 잘 진행됐고요.
빌라가 말도 많지만 그래도 새로 지은 깔끔한 집이라서 
전에 살던 오래된 집이랑은 쾌적함이 비교가 안되더라고요. 

와이프도 아이도 아주 좋아하고.. 뭐.. 나름 만족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지인과도 밥 한번 거하게 먹었드랫죠. 
덕분에 몸보신 좀 했습니다~

돈 버는 것도 좋지만 없는 서민들 주머니에서 이렇게나 
많이 빼먹는 게 너무 괘씸하더라구요..
신축빌라 분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수입차 타고 다니는 이유가 이런 거였네요... 

몰라서 뒤통수 맞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보 공유삼아 후기 올려봅니다. 


*요약 
신축빌라 살 때 집값에 최소 500~2500만원 정도의 리베이트가 껴있음.
그래도 양심적으로 하는 컨설턴트 만나서 법정수수료 정도만 내고 1200만원 절약함. 
달달.. 



혹시나 신축빌라 고민중이신분은 순수빌라 값 정보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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