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 좋아하시나요?
구제는 단순 중고라기보다는 꽤나 긴 세월을 지나온 빈티지의 감성으로 우리나라에 한정된 게 아닌 다른 나라 보통은 일본에서 유통되던 어패럴 류가 대다수인데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듯이 패션에도 스타일이 다르고 같은 브랜드라도 비슷하면서도 패턴이나 라인이 다른 유니크함이 구제를 찾게 되는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구제만의 특징이라면 유명 브랜드 제품을 싸게 구입하는 맛이 있죠. 물론 상태는 다좋은 건 아닙니다.
새 옷을 빳빳함도 좋지만 원래 입고 다니던 옷 같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죠. 또 일종의 한정판으로 같은 컬러 같은 사이즈 같은 상태의 제품이 없고 누군가 먼저 사가면 아무리 맘에 들었던 것이라도 다시 구하기는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유x클x같은 류의 양산형 스파 제품들은 비교적 비슷한 제품들을 찾기 편합니다.)
그래서 구제를 구매할려고한다면 눈과 손이 좀 바쁜 편입니다. 90%의 그저 그런 제품들 사이에서 10% 맘에 드는 디자인과 사이즈를 찾아내야 하고 혹시 모를 경쟁자와의 선착순 구매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이죠.
✨구제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출처를 모르는 누군가 쓰던 물건이라는 점에서 꺼려지는 부분있죠.
예를 들어 카더라중에는 유품으로 폐기된 제품들도 있다더라 같은.. 진짜여도 확인 불가한 찝찝함은 좀 있긴 합니다.
그래도 구제는 참 매력적입니다.
✨명품 구제?!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기 때문에 구제 중에서도 명품 브랜드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구제이기 때문에 명품 브랜드면 정가대비 매우 싼 편이지만 구제 중에서는 꽤나 비싼 대우를 받습니다.
✨버버리 블랙라벨 & 블루라벨
구제 쇼핑시 자주 보이는 버버리 블랙라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버버리 블랙라벨, 블루라벨은 버블경제 붕괴 이후 일본 의류 브랜드인 산요가 버버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일본 내에서만 판매하기로 하여 만든 저가 라인입니다. 블랙라벨은 남성용, 블루라인은 여성용이며 모든 디자인과 생산제조가 일본 자체 브랜드화되어 가격이 오리지널 대비 많이 저렴하고 소재나 원단 가공 등의 품질이 가성비가 좋다는 평입니다.
일본 내수시장에서만 유통해오다가 해외직구 시장이 대중화 되면고 일본에 여행객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저가 버버리 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펴지자 버버리는 명품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을 지키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였으나 새로운 계약으로 버버리 이름만 쓰지 못하고 기존 디자인 버버리 체크 등을 그래도 사용하면서 크레스트브릿지 블랙라벨, 블루 라벨로 새롭게 론칭하였습니다.
제품 품질이 어떻든 간에 저렴하였고 버버리는 역시 버버리이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나 합니다.
다시는 볼 수 없을 거 같은 히스토리가 있는 브랜드였네요.
지금은 사라진 라인이지만 구제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구제의 매력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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