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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본후기

제주 버드나무집 칼국수 맛집 함덕해수욕장

by 램핀 2020. 7. 21.

제주 칼국수 맛집

버드나무집입니다.

 

함덕 해수욕장 쪽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장마철이라 흐린 하늘과 차가운 바닷물 , 후텁한 공기를 해치며 찾아간 곳입니다. 

 

함덕해수욕장은 장마철인데도 불구하고 당시 비도 안 오고 해가 뜨는 곳이어서 바다를 즐기기 위해 달리고 달려서 다행히 해수욕을 즐겼더랬죠. 

코로나 여파로 인한 거리두기 라던가 마스크 착용이라던가 하는 안내 음성 방송이 반복적으로 울렸고 약간은 우스꽝스러운 수영복 차림에 마스크라는 모습이 필연적이었던.... 그러면서도 낮은 수심에 넓은 모래사장으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와 멋진 sns인증샷을 위한 성인들까지~ 

사람들이 꽤나 많았던 핫플레이스였습니다.

해변 옆으로 위치한 2층짜리 카페가 해수욕을 즐기지 않더라도 커피 한잔하며 오션뷰를 즐기기에 제법 운치가 좋아 보였습니다. 

 

허기진 배를 달래려고 간 곳은 칼국수 집이었습니다.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차를 타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었네요.. 

온몸에 묻은 소금기의 꿉꿉함이란... 

 

 

 

제주도 참 기복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시골은 진짜 깡 시골이고 도심은 그래도 서울 어딘가의 동네 같은...

그래도 도심보단 시골길이 제주 감성이 돋아서 좋았습니다. 

 

 

 

해물 손칼국수와 매생이 굴 손칼국수, 들깨 손칼국수가 메인입니다.

기본 2인에다가 4인까지는 큰 칼국수 그릇에 한 번에 나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9시 

주문은 오후 8시까지 받습니다.

 

 

 

밑반찬은 기본 김치만 나옵니다. 

깍두기와 배추김치인데 겉절이는 아니고요.

추가 반찬은 셀프입니다. 

 

 

메인 요리가 나왔습니다. 

어쨌거나 바다가 가깝고 섬이고 이런저런 이유로 해물 손칼국수를 시켰습니다.

 

주문할 때 여러 옵션을 선택 가능합니다. 

일단 맵기 조절이 가능하고 간까지 조절이 가능한 듯 보였습니다. 

주문은 순한 맛에 간은 건들지 않았는데 

특별히 짠 편은 아녔습니다.

 

 

 

뜨끈~한 해물 손칼국수가 참 먹음직스럽습니다. 

면발이 널찍한 편이라 식감이 흡입할 때나 씹을 때의 뚝뚝함이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면이 넓어 뻣뻣해서 먹다 보면콧등 치기랄까 면 끝이 좀 팔딱대는 편이라 국물이 좀 튑니다.

  

 

 

2인분이지만 2.5인분 같은 양입니다. 

칼국수의 양은 볼 때마다 푸짐한 거 같습니다.

근데 다 먹을 수 있는 거 보면 그게 정량인가 봅니다.

 

 

 

기본적으로 안에 들어있는 해산물들이 신선한 편으로 홍합은 통통하고 조개들은 껍질과 잘 분리되면서 쫄깃한 식감을 주었습니다. 

거기에 새우와 꽃게, 미더덕이 들어있어 해물 칼국수답게 해산물을 뭐라도 하나 더 먹을 수 있습니다. 

국물은 진한 편으로 양이된다면 밥을 말아먹어도 될 정도로 짭짤하니 진한 맛입니다. 

 

칼국수의 맛 자체는 좋은 편이었으나 고명으로 올라간 김가루의 맛이 초반에는 너무 진하여 칼국수 자체의 맛을 죽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먹는 후반에는 입이 무뎌지는지 다 먹어버려서 그런지 김 맛이 좀 덜했습니다. 

면은 널찍해서 옮겨 담을 때 국물이 면끝에서 튀는 편이라 옷에 오염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래도 국물이 흰 편이라 흰옷이라도 크게 걱정은 없어 보입니다. 보기에는....

 

국밥과 칼국수집에 제일 중요한 것은 김치인데  배추김치 여타 칼국수집 김치처럼 간이 센 편인데 많이 짜지는 않은 곁들여 먹기 좋은 맛이었습니다. 갓 담근 건 아닌 거 같고 익은 맛입니다. 

*뭔지는 모르겠는데 양념에 뭔가 씹히는 게 있는데 딱딱한 무언가를 씹은 뒤로는 조금 먹는 맛이 떨어졌습니다. 

깍두기는 하나 먹고 인상이 찌푸려질 만큼 많이 삭은 건지 맛이 없었습니다. 

첫맛이 너무 비교돼서 사장님한테 말해주고 싶은 그런 느낌이랄까? 

"깍두기 맛을 보셨냐 이런 맛의 깍두기를 굳이 내올 필요가 있냐.... 등의"

당연히 오지랖은 사양하는지라 배추김치에 칼국수만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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